운크타드 총회에 강력 대표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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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5월17일까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3차 「운크타드」(「유엔」통상개발회의) 총회에 중공이 30여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김용식 외무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10여명의 강력한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경제관계 「유엔」총회라고 일컬어지는 이번 「운크타드」 회의에는 1백41개 회원국의 대부분이 외상을 수석대표로 하고있기 때문에 정부도 김외무장관을 파견, 중공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한편 각국 외상들과 일련의 비공식회담을 갖고 올해 「유엔」이 총회에서의 협조방안과 북괴진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괴가 최근 중공의 세력을 업고 중남미지역에 침투를 획책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 회의에 참석한 다음 「아르헨티나」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중남미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이 지역 각국대표들과의 회담내용을 토대로 대중남미 외교강화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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