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테나」조정법과 종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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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화면이 선명하지 못하고 겹치는 상이 나온다든가, 전파가 약해서 어쩐지 희미하기만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안테나」의 방향·높이·위치 등을 조정한다.
①우선「안테나」의 방향부터 바꾸어본다. 이때 화면이 2중이나 3중으로 겹쳐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3백60도 한바퀴를 다 돌려보아도 겹쳐 나오는 것이 없어지지 않는 곳도 있다. 어디에서인가 부딪쳐서 오는 반사전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겹치는 상이 가장 적은데다 맞추어 놓고 다음조정을 또 해보아야 한다.
②일반적으로 「안테나」를 높게 하면 좋아지며 1∼2m만 높여도 좋아지는 수가 있다.
높게 해도 마찬가지면 다음 방법을 또 해 보아야한다.
몇10평 안 되는 자기 집 울안에서도 위치 등 조금만 바꾸면 좋아지는 수가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전파가 「안테나」에 부딪치는 위치를 찾아야한다.
예를 들어 2층「로비」의 동쪽 끝보다는 서쪽 끝이 더 좋은 위치일 수도 있다.
③이상과 같은 방법을 써보아도 안될 때에는 소자수가 많은 다소자「안테나」를 써서 좋은 화면과 소리가 나오도록 해야한다.
다소자「안테나」는 한쪽방향(길이가 짧은 소자 쪽이 TV방송국을 바라보아야 한다)의 전파만을 잘 받고 소자 길이가 긴 쪽에서 오는 전파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으며 옆쪽에서 오는 것도 적게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다. 감도가 높아서 약한 전파도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소자「안테나」는 제일 간단하고 기본적인 3소자「안테나」로부터 6소자, 8소자, 10소자 등 소자수가 많을수록 감도가 좋아진다. 감도가 좋아진다는 것은 전파가 약해서 화면에 눈 내리는 것처럼 아른거리는 일이 없이 사진처럼 깨끗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또 잡음이 섞여 나오던 것이 조용하게 잘 들리는 것으로도 감도가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감도만 올린다고 해서 좋아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올리면 이상한 현상이 되려 일어나고 만다. 즉 너무 강하게 전파가 들어와도 A라는 방송을 보고있는데 단 방송이 섞여 들어와 어른거리는 신호가 지나가는 등의 나쁜 현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빌딩」뒤나 산너머 그늘진 곳 등을 빼고서는 방송국과 가까운 곳에서는 실내「안테나」나 3소자「안테나」등으로도 충분하고 안정된 그림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안테나」로 「하이·채늘」(7∼13=174메거헬즈∼216메거헬즈)도 잘 시청하면서 서울AFKN등과 같은 「로·채늘」(54메거헬즈∼88메거헬즈)도 잘 보기 위해서는 전「채늘」에 대해서 감도가 좋은 광대역「안테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동양방송tv기술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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