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건강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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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젊은 직장인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필수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도 어김 없이 야근과 회식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십상이다.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젊은 직장인도 마찬가지. 영양 불균형·스트레스·만성피로 등에 노출되기 쉽다. 바쁜 직장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필수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균형 잡힌 건강관리를 시작해 보자.

고혈당·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 유병률 증가

7년 차 직장인 이수진(33)씨는 최근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하고 무기력해 아침에 눈 뜨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며 저녁은 햄버거로 때우기 일쑤였다. 주말에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병원에선 항산화 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피로 증후군이 우려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와 같은 증상을 겪는 젊은 직장인이 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인 20~30대가 건강관리에 가장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54.8%로 전체 성인 남자 흡연율보다 11.1%p 높았다. 20대 성인 여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지율이 45.5%에 달했다. 전체 성인 여성 평균보다 14%p 높은 수치. 직장인들의 고혈당·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우리나라 특유의 직장 문화와 관련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샘물내과 변기현 전문의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음주 등 직장인들의 생활방식 개선이 시급하다”며 “육류나 패스트푸드에 많은 중성지방이 심장혈관에 쌓이면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20~30대부터 균형 잡힌 영양소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 섭취, 음주 빈도수가 높은 직장인들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고등어·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3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성인 남녀의 오메가-3 하루권장섭취량은 500㎎~2g. 1주일에 적어도 3번은 연어·고등어·꽁치 등의 생선을 1마리씩 먹어야 섭취 가능한 양이다.

비타민·미네랄 꾸준히 섭취해야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박용순 교수는 “오메가-3 뿐 아니라 신체 기능 유지와 체내의 산화 스트레스 제거를 돕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 균형잡힌 영양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체내 에너지 생성과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 실내 활동량이 많아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D,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영양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비타민B군은 활발한 에너지 대사를 돕기 때문에 결핍될 경우 에너지대사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D는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치 않아 골격이 약해지기 쉽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비타민E를 비롯해 굴이나 견과류에 풍부한 구리·망간과 같은 미네랄은 항산화 효능이 우수한 영양소다.

17종 영양소 담은 건강기능식품 출시

필수 영양소를 바쁘고 피곤한 현대인들이 권장섭취량에 맞춰 식품으로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주 건강기능식품브랜드 세노비스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영양소의 종류와 함량을 한층 강화한 ‘트리플러스 업그레이드’(사진)를 선보였다.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인 멀티비타민에 미네랄과 오메가-3까지 한 캡슐에 담은 ‘3-in-1 솔루션’이 적용됐다. 활력 증진 및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5종의 비타민B군과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함량이 2~3배 높아졌다. 또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을 억제해 세포손상과 노화를 늦춰주는 항산화 영양소인 구리와 망간도 추가했다. 비타민 10종, 미네랄 6종, 오메가-3 500㎎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총 17종의 영양소를 한 번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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