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석 영입 성공…4년간 35억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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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최준석(30). [사진 중앙포토]

롯데가 FA 시장에 나온 최준석(30) 영입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최준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3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5억 원, 연봉 4억 원에 옵션 4억원을 받는다. 이로써 롯데는 내부 FA 강민호·강영식을 잔류시킨 데 이어 외부 FA 최준석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FA 규정에 따라 최준석의 올 시즌 연봉 1억4500만 원의 200%+보상 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원소속팀 두산에 주게 됐다.

롯데는 전 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난 17일 자정부터 최준석과 접촉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모처에서 한 차례 만나 입장을 확인했다. 롯데와 최준석은 18일 다시 만나 협상에 돌입했다. 롯데는 "함께 하자"는 뜻을 거듭 피력해 최준석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 2001~2005년까지 롯데에서 뛴 최준석은 FA 자격으로 8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를 선언한 홍성흔(두산)을 놓치면서 4번 타순에 공백이 발생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4번 자리에 김대우와 전준우·강민호 등 여러 선수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제몫을 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구단은 외부 FA 영입을 고려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 영입이 의무화되면서 롯데는 고민에 빠졌다.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타자와 올 포스트시즌에서 장타력을 과시한 최준석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롯데의 선택은 최준석이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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