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서류, 외화부정 환급|8개 가발회사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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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관세청 서울지방심리분실은 17일 가짜 증빙서류를 만들어 외화를 부정환급 받은 성하물산 주식회사 등 8개 속눈썹제조회사를 적발, 성하물산 기획실장 이상협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광양물산·정풍물산·강신물산·숭문물산·백양물산 등 7개 가발제조회사 대표 7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성하물산은 지난해 국산원자재로 여성미용재인 속눈썹을 만들어 수출하고도 외제 원자재를 쓴 것처럼 수출용원자재 소요량증명서를 발급 받아 인천세관에서 6백여 만원 상당의 외화를 바꿔 관세를 포탈했다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8개 속눈썹제조회사가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6천여 만원 상당의 외화를 부정환급 받았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수출품 원자재소요량 증명을 받을 때 국립공업연구소 직원들에게 청탁, 부정발급 받지 않았나 보고 관계기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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