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카드 일부사서 악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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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화공보부는 「프레스· 카드」제 실시 후 대구일보·호남일보 등 일부 지방 언론기관에서 이를 악용한 사례가 있음을 자체조사 결과 밝혀내고 14일 한국 신문협회에 공한을 보내 『일부 지방 언론기관의 불미스런 행위가 언론기관 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이비 기자 일소 및 언론 정화 취지에 근본적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전제, 즉각 진상을 조사하여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도록 요구했다.
윤주영 문공부 장관은 이 공한에서 대구일보의 경우 기자들을 각종 서적의 외판원으로 전락시켜 품위를 손상했고 「프레스·카드」의 발급을 기화로 신문보급 확장이란 명목아래 시·군 주재기자로부터 5만원 내지 24만원의 금액을 받은 사실이 있으며 호남일보는 지국장 및 지방주재 기자에게 「프레스·카드」 발급을 조건으로 일정한 신문 부수의 보급을 책임 지워 3명으로부터 1백만원을 보증금조로 받은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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