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NBA 서두르지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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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승진(2m20㎝.삼일상고)의 아버지 하동기(45.사진)씨는 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NBA 진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미국으로 가면 어떤 결론이 날 수 있는가.

"사인 여부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 승진이는 LA에서 테스트를 받고 오는 것 뿐이다. 판단은 미국인들이 한다."

-NBA 진출을 낙관하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 관계자들은 승진이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도 같은 의견이다."

-NBA 드래프트 규정이 달라져 올해 참가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가서 확인하겠다. 그러나 NBA 진출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먼저 훌륭한 선수가 돼야 한다는 게 아들과 나의 생각이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나.

"물론이다. 유학도 고려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아들의 농구 인생에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가겠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머리를 쓴다는 비난도 있다.

"'NBA진출=돈벌이'라고 생각지 말아 달라.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아들을 팔 생각은 없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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