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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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은 음력설.
시장·상가는 60%가량이 철시를 하고 집안에서 조상께 차례를 지내며 조용히 구정을 맞았다.
이날아침 러쉬아워에는 공휴일이 아닌데도 평일보다 한산했으며 상오 10시부터는 극장 앞에 인파가 몰려 암표소동을 빚었다. 관공서나 학교는 평일과 다름없이 업무와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개인회사·시장·상가·공장 등은 문을 닫거나 출근시간을 10시쯤으로 늦추기도 했다.
거리에는 아낙네와 어린이들의 설빔차림이 눈에 띄었지만 서울을 비롯한 도시에서는 설날의 명색이 차차 사라지는 것이 완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어른들께 세배를 다니며 이날을 포근히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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