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여행기 『천경자 남태평양을 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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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양화가 천경자 여사는 69년 여름부터 70년 가을에 이르는 남태평양과 구미의 스케치 여행을 정리하여『천경자 남태평양을 가다』(사진)를 출판했다.
그 여행 중에 이국풍물에 대한 글과 그림을 중앙일보에 보내와 장기간 연재한바 있는 천 여사는 그 원고들을 다시 손질하여 이번에 글 84편과 2백여장의 스케치 작품을 이 책에 수록했다.
꿈의 세계를 표현하는 화가로서만이 아니라 『여인소묘』 『유성이 가는 곳』 『언덕 위의 양옥집』등 다정다감한 수필집을 갖고있는 그는 이번이 4번째의 수필집이요 기행집.
그는 본지에 게재한 스케치와 귀국전 및 부채전 그리고 또 다른 것들을 이번 책에 수록했다. 9개월간의 여행에 쉬임없이 그렸다는 얘기가 되며 딴 화가들에게서 냉큼 보기 어려운 속필로 즉흥적인 감상을 드러내고 있다. <서문사 발행·사륙판·3백2면·6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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