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슈란츠」 출전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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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삽보로=임시 취재반】상업 행위를 해 온 「스키」 선수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추방되었다. 31일 「삽보로」에서 열린 제72차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는 IOC「아마」 자격 심사 위원회의 조사를 보고받고 투표 결과 28 대 14로 상업 광고에 종사해 온 전세계 「알파인·스키」 선수권자인 「오스트리아」의 「카를·슈란츠」 (33) 선수에「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그 동안 물의를 일으켜 온 「스키」 선수의 「아마」 자격 시비가 일단락 되었다.
IOC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슈란츠」의 역량은 인정하나 상업 광고에 이름과 사진을 이용토록 허락한 행위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어 참가 자격이 박탈된 것』이라고 밝혔으며, 「에이버리·브런디지」 IOC 위원장도 기자 회견에서 『「슈란츠」에 대한 자격 박탈은 「아마」 자격 심사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리스트」에 오른 나머지 선수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악마」 자격 심의는 일단락된 것으로 발표했다.

<「슈란츠」 선수 「프로필」>
이번에 선수 자격을 잃은「슈란츠」는 18세 때인 57년 국제 「스키」에 「데뷔」한 세계 1급의 「알파인·스키」 선수로 신장 1백75㎝, 체중 72㎏.
「올림픽」에서는 우승을 못했지만 69년과 70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연승, 인기가 높아지자 「오스트리아」의 「선안톤」에서 자기 이름의 「호텔」을 경영하는가 하면 「스키·메이커」를 위해 광고에 출연하는 등 「아마」 자격이 문제가 되었던 대표적인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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