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학계의 권위자 진병호 박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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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암 학계의 권위인 진병호 박사(서울의대일반욋과과장·대한암학회학술이사)가 고혈압으로 쓰러져 22일 상오 10시25분 별세했다. 향년63세.
서울대학병원장을 역임, 학술원 저작상(62년)과 과학기술상(66년)을 수상한바 있는 진 박사는 그의 일생을 암 연구에 바쳐왔었다.
항암제인「베타·라이포프로테인」(지질단백)에 대한 진 박사의 이론은 이미 두번의 국제암학회에서 발표, 세계학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이번에도 「베타·라이포프로테인」의 동물실험에 성공, 이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정리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것.
경기도 개성이 고향인 진 박사는 경성제대 3회 졸업생으로 그가 배출한 박사만도 50명이 넘는다.
발인은 23일 상오10시, 서울대의대장, 장지는 경기도 시흥군 안양읍 1동리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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