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희 의원 부부 사기 혐의로 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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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13일 신민당 국회의원 이택희씨와 부인 박경숙씨를 박성업 여인(서울 서대문구 창천동18의21)의 고소에 따라 사기 및 폭행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세 차례나 소환했으나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박 여인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이 의원은 69년3월 열차 안에서 박 여인과 만나 『본처와 이혼하고 결혼하겠다. 정치운동에 필요하니 돈을 꾸어달라』고 속여 5백여 만원을 꾸어 썼다는 것이다.
고소인 박 여인은 돈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이 의원 부부가 합세,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내가 국회의원인 것을 이용한 악랄한 중상으로 고소인 박 여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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