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한반도에도 관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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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7일 동화】미국의 저명한 시사평론가 「재크·앤더슨」씨는 7일 「닉슨」대통령의 안보담당 보좌관 「헨리·키신저」박사를 「닉슨」대통령의 1인 국무성이라고 비난했다.
「앤더슨」씨는 7일 미국 전국에서 7백여개 일간지에 전재된 시평에서 「키신저」박사를 올빼미 같고 붙임성 없는 외교정책의 마술사라고 혹평하고 「키신저」박사는 「닉슨」대통령을 위해 1인 국무성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업무량과 당면한 과제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아무리 명석한 「키신저」박사라도 소화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키신저」박사는 그 누구보다도 비공개리에 동시에 진행되고있는 「파리」평화회담, 「빈」의 미소 전략무기 제한회담, 그리고 「브뤼셀」뿐만 아니라 먼 곳에 있는 분쟁지구 「쿠바」 「칠레」 및 한반도 등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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