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영업중인 운수 업체의 대부분이 보유 차량 50대 미만의 영세 업체임이 8일 서울시 국정 감사에서 밝혀졌다.
국감 자료에 의하면 노선「버스」87개 회사 중 77%인 67개 업체가 보유 차량 50대 미만인 영세회사였고 1백대 이상 보유한 회사는 3개 업체에 불과했다.
또한 「택시」 화물 등 구역 업종의 경우 1천75개 회사 중 1백대 이상 보유한 회사는 11개 업체에 불과하며 50대 미만인 회사는 8백87개 업체로 85%를 차지하고 있다.
운수 업체가 이 같이 영세 업체일 경우 교통 사고 피해 보상과 차량 정비 불량 또는 노후 차 대체 지연 등으로 매연에 의한 공해 요인이 되고 있어 이날 교체 위원회의 국감에서도 영세 운수 업체 육성 방안이 논의됐었다.
한편 이들 운수 업체의 경영 형태를 보면 1천1백62개 업체 중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회사는 55%인 6백36개 업체로 보유 차량은 총 2만8천3백25대 중 10%도 안되는 2천3백40대에 불과하며 나머지 5백26개 회사 2만5천8백95대는 소위 위수탁 제도로 운영되고 있어 모두 개인 차주가 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운행을 위해 운수회사 이름만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이 서울의 각종 운수 회사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해 양탁식 시장은 답변을 통해 운수업체 기업화 방안은 현재 교통부 당국과 절충, 추진 중에 있으나 서울시 자체행정만으로는 추진키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