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행정) 시험 연 2회로

정부는 3급 행정 시험 합격자를 72년에 올해와 같이 2백명을 선발하되 내년부터 선발은 봄·가을 2회로 나누어 하기로 했다.
서일교 총무처 장관은 9일 『내년부터 3급 행정 시험 합격자를 2회에 나누어 실시하는 것은 지금까지 한꺼번에 뽑은 결과 성적이 부진하고 또 공부하는 학생이 1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곧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합격자를 각 부처에 임용할 때 지금까지는 본인의 희망을 들어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폐단이 많아 앞으로는 총무처 장관이 배당한 부처 임용을 거절한 사람에 대해서는 합격 자격을 실격시키겠으며 부처에 임용할 때는 합격자로부터 배치에 이의가 없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내년의 2백명은 봄·가을 각 1백명씩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①3급 행정 시험에 있어 72년부터는 1차 합격자에게 2년에 걸쳐 2차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며 ②합격자는 최소 1개월 이상 공무원 교육원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시키고 특히 한글 타자 불합격자는 임용하지 않고 ③합격자가 군복무·학업 계속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임용 후보 유효 기간 l년이 지난 뒤에는 합격 자격을 실격시키겠다고 말했다.
총무처가 9일 밝힌 72년도 3급 행정 시험 및 사법 시험 실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정 시험 ▲춘기=1차 1월11일, 2차 2월25일부터 3월6일, 3차 4월7일, 최종 합격자 발표 4월15일
▲추기=1차 8월2일, 2차 9월10일∼20일, 3차 10월27일, 최종 합격자 발표 11월7일
◇사법 시험 (80명 선발) 1차 1월18일, 2차 2월15일∼18일, 3차 3월23일, 최종 합격자 발표 3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