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 『여성해방 달력』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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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의 두 여류언론인이 편집한 1972년 『해방여성을 위한 달력과 대남 투쟁교본』이 발행됐는데-. 1일 1훈씩으로 된 이 역서는 여성해방운동역사, 「유머」, 격언, 대남 투쟁에서의 생존방법 등의 혼합물. 표지는 자유의 여신이 둔갑,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는 『여성해방 여신상』(사진).「여권대약진 주간」으로 설정된 어느 날의 밑간을 보면 해방여성을 위한 결혼선서문의 예문이 있다. 「순종」이라는 말만 싹 빼놓고 마지막 부분은 『…우리가 헤어지기로 작정할 때까지…』로 돼있다. 또 4월의 둘째 주일은「자력방위주간」으로 설정되어 남자의 급소를 때리는데 필요한 태권도 동작을 그림까지 곁들여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좀 끔찍한 일이지만 설명난을 들여다보자.
『오른발 끝을 곧추 세워 그 곳을 향해 힘껏 일직선으로….』 <타임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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