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고 「바터」무역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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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고슬라비아」의 「조반·보그다노비치」씨(49)가 우리 나라와 「유고」와의 교역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동구권 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5일 저녁 KAL기 편으로 내한했다.
앞서 「유고」를 방문했던 안광호 무역진흥공사사장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그는 『자신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교역이 긴밀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체한중 「바터」무역가능성을 짚어보겠다』고.
이날 「보그다노비치」씨는 안광호 사장의 마중을 받고 「유고」는 한국산 종이·칠기·「스웨터」·장난감·전력계 등을 수입하길 바라고, 한국은 「유고」의 대형선박·「셀로판」·기계류·담배 등을 수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상품을 오래 전부터 「빈」과 「함부르크」에서 많이 봤다고 말한 그는 한국상품의 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년 봄에 대규모 통상사절단이 내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오는 31일 이한 할 예정인 「보그다노비치」씨는 『장사를 위해온 나를 위해 좋은 물건을 많이 소개해달라』고 상인다운 솜씨를 보이기도 했는데 『판문점을 꼭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빈」에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비넥스」지사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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