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슴은 나의 마음에 충족한 가슴, 그리고 나의 날개는 당신의 자유에 충족한 날개.
당신의 영혼 위에 잠들어 있는 육신은 나의 입술로부터 하늘로 오릅니다.
당신에게는 매일매일의 환상이 있어 당신은 활짝 핀 꽃에 떨어지는 이슬처럼 내려옵니다.
언제든지 지평선엔 당신이 파도처럼 영원히 날읍니다.
당신이 바람 속에서 소나무의 흔들림 같이 혹은 떡갈나무의 흔들림 감이 노래한 것을 당신의 눈은 이야기했습니다.
그 나무들처럼 당신은 장엄하고 조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로처럼 슬픔을 가져다줍니다.
당신은 오랜 옛날의 산길처럼 모든 것을 당신 주위로 모으고, 당신은 산울림처럼 향수 어린 목소리로 그 속에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눈을 뜨면 당신의 영혼 가운데 잠자던 새들은 달아나고 마는 것입니다.
※이시는 그의 초기작임. 【워싱턴=김영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