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 백19명 구속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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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검찰은 15일「데모」학생들 중 주동자와 난동 자 등 죄질이 무거운 자에 대해서는 구속 엄단키로 방침을 세우고 이를 관할 경찰에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한 고위관계자는『최근「데모」학생들의 구호나 난동 상황이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사실상의 비상사태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훈계방면 등 관대하게 처리해 오던 방침을 바꾸어 「데모」주동자·난동 자 등에 대해서는 모두 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경은 지금까지 각 학교의 「데모」사태에 관련된 학생들에 대해 훈계·방면 등 온건방침을 써 오던 수사태도를 15일부터 돌연 바꾸어「데모」학생들을 색출, 일제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여 구속여부를 검찰에 물어 보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김현옥 내무부장관은 15일 상오 10시 이후 「데모」하는 학생에 대해서 법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으며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학생「데모」주동자 1백19명에 대해서도 법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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