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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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쌀 파동은 적어도 이 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햅쌀 출 회가 10월 하순 이후가 돼야 본격화될 전망인데다 추곡수매가 결정을 비롯, 정부미 방출 체제를 개편하는 등의 새 곡 가 정책이 오는 22일게 결정된다고 해도 이것이 전체 쌀 수급 면에서 효과를 나타내자면 적어도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따라서 이 달 말께 가 쌀값의 고비가 되어 연말까지는 정부의 추곡수매 가격 선에서 일단 안정 선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되고 있는 추곡수매 가격은 한 가마 8천4백원, 8천7백50원, 9천1백원 등의 여러 가지 방안이 나와 있다. 한편 올해 추곡작황이 평년작 수준(약 2천7백만 섬)에 머무를 전망인데다 외 미 도입 량도 내년에는 73만t(올해 1백11만3천t)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기 때문에 내년도의 쌀 사정은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예정이다.
따라서 혼식장려 등의 쌀 소비 절약대책이 정부가 계획하는 대로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내년에 가서 새로운 쌀값 파동이 일어날 염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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