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통해 레코드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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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명 영장 신청>
관세청 서울지방 심리분실은 8일 하오 6시 주한미군 PX를 통해 상습적으로 「레코드」를 밀수해 오던 「기러기」파를 적발, 판매책 박중철씨(49·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63의 55), 정구현씨(50·협진 화학부사장), 운반책 김영철씨(35·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86) ,보관책 이병섭씨 등 4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주범 기러기(40·별명)와 박병국(32·협진화학 사장)을 수배하고 미제 「클래식·레코드」 1천3백21장(2백6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들은 8일 상오 문산 지구 미군 PX에서 음반29「박스」를 빼내 문산에 있는 보관책 이병섭씨 집에 숨졌다가 이날 하오 배추를 실은 삼륜차에 숨겨 서울로 반입, 박중철씨 집에 숨졌다가 적발된 것.
이들은 5년 전부터 같은 방법으로 외제「레코드」를 밀수,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팔아왔는데 주범 「기러기」는 문산 용줏골 에서 PX물건만 취급해온 상습 밀수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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