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공해시설 철거대상만 천9백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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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학교주변 공해요인으로 철거대상시설은 모두 1천9백여개에 이르고 있음이 6일 밝혀졌다. 대한교련은 교육주간을 맞아 이 같은 시설의 철거를 관계당국에 적극 요청했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학교보건법 규정을 위반한 철거대상시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중·고교주변의 학교환경, 위생 정화구역 안에 주점 2백35개, 유흥장 58개소, 노점 6백21개, 「댄스·홀」 7개, 무허 만화가게 5백75개, 분진·공해공장 29개, 소음 51개, 오물 집 적지 1백41개소, 인화 물질 취급소 51개, 기타 1백32개 등 총 1천9백개소의 철거대상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민학교 주변이 9백36개, 중·고교주변이 9백64개로 되어있다.
공해요인의 대표적인 것은 광희 중학교의 경우 교문 앞에 맥주「홀」과 대포 집이 즐비하며 남대문 국민학교 주변에는 공중변소와 쓰레기 적하 장이 있고 영등포 국민학교는 경부·호남·경인선을 끼고있어 기차의 소음이 학업에 지장을 주고 또한 방림 방적·동신 화학·「크라운」맥주공장과 군부대가 인접해 있다.
공덕 국민학교는 담에 무허가판잣집이 붙어있고 공동수도가 옆에 있어 소음이 교실 안까지 들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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