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서 성묘길 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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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성묘 객을 가득 태운 삼륜차와「버스」가 운전부주의로 전복되는 등 교통사고로 1백5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3일 상오11시쯤 서울 서대문구 녹번동 산1 녹신「아파트」입구 고갯길에서 성묘 객을 태우고 벽제 공동묘지로 가던 서울 영 8-1169호 용달차(운전사 구현담·34)가 길을 건너던 김준연군(8·서대문구 치암동)을 피하려다 승객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뒤집혀 운전사 구씨와 차에 탔던 고영숙씨(여·24)의 일가족 5명, 이봉순씨(여·20·경기도 시흥군 안양읍 평천동536)의 일가족 2명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길을 건너던 김군은 차에 깔려 증상을 입고 연세대부속병원에 입원중이나 중태다.
이 사고로 서대문∼불광동 사이는 성묘 가는 차량이 한꺼번에 밀려 2시간 가까이 교통이 마비되었다.
【대전】3일하오 2시20분쯤 대덕군 동면세천리 성묘 객을 가득 실은 계룡 운수소속 충남 영5-616호 시내「버스」(운전사 김성철·30)가 운전부주의로 6m언덕 아래로 굴러 승객 김준일씨(44·대전시 선화동185)가 그 자리서 죽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춘천】3일하오 2시50분쯤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l반 앞길에서 동신 운수소속 강원영5-968호 완행「버스」(운전사 유재열·30)가 「엔진」고장으로 25도쯤 비탈진 밭으로 굴러 횡성군 갑천면 유평리 정재화씨(40) 등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전】2일하오 11시30분쯤 천원군 입장면 고속도로 비상활주로(서울 깃점 74·4㎞) 상행 선에서 대전을 떠나 서울로 가던 경기 자 1-336호 「코로나」(운전사 이광제·34)가 앞서가던 서울 영 2-626호를 앞지르려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하행 선에서 오던 서울 영 1-5535호「택시」(운전사 윤운기·26)와 층돌, 자가용에 탔던 최용하(41·서울 중구 을지로2가199) 배상원(45·성동구 하왕십리966) 박종석씨 (35·용산구 한남동산의1) 등 3명이 죽고 김영도씨 (34·중구 오장동44∼10) 등 두차의 승객7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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