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최종 주자 선발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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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성화가 지난 28일 채화, 이미 전국일주봉송에 들어갔는데도 아지껏 전국 체전입장식을 장식할 최종주자를 선정치 못해 대한 체육회는 고민이 크다.
체육회는 예년의 관례에 따라 육상경기연맹에 최종주자의 선정을 의뢰한 것인데 육상연맹이 연맹임원을 추천, 난처한 입장에 빠지고 말았다.
전국체전의 성화 최종주자는 해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발되는 육상계 최고의 영광으로 금년에는 연맹이 김인기 전무를 추천한 것.
김 전무의 추천을 받은 체육회는 화려한 선수 경력이 있는 육상인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난색인 반면 연맹은 연맹대로 추천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체육회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맞서 체전개막을 9일 앞둔 29일 현재 최종주자를 선정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최종주자는 서윤복·유장춘씨 등 저명한 마라토너 출신들. 이에 따라 금년도에도 이창훈·김봉래 등 국제대회의 입상자들이 최종주자의 영광을 누려야한다는 육상계주 주변의 이야기.
성화는 전국1천5백82km의 코스를 2천6백16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 체전이 개막되는 10월8일 상오 최종주자가 서울운동장의 성화대에 점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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