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군·경원 향후 5년간 31억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29일김영희특파원】한국은 향후 5년간 미국으로부터 군·경원을 31억3천8백만달러를 공여받을 것으로 28일 공개된 상원외교위 문서에서 밝혀졌다. 풀브라이트 위원회가 추정한 바에 의하면 미행정부는 1973년∼1977년의 회계연도 동안 한국에 총 22억2천8백만달러의 군사원조와 9억1천만 달러의 경제원조를 5개년 계획으로 수립했다.
73회계연도 외원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후 상원에 회부되어 있다. 상원외교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외교위원장 풀브라이트씨는 이 법안의 기초자료로서 향후 5개년간의 외원계획서 제출을 집요하게 요구했으나 닉슨 행정부는 그와 같은 장기간의 외원계획이 있다는 사실자체도 시인하려들지 않았다.
그러자 풀브라이트 위원장은 그런 대 계획이 수립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만일 행정부가 자신의 요구에 불응하면 자기 자신이 직접 조사,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서류는 그의 조사 결과이다.
이 문서에 의하면 미국은 총액2백18억2천2백만달러를 대외군원 자금으로 할당하며, 2백6억9천9백만달러를 경원자금으로 할당할 계획인 것으로 할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