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랑] 광주 운천·풍암 저수지일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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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광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는 운천·풍암 등 2개 저수지가 도심내 수변공원으로 영구 보존될 전망이다.

4일 광주시는 무등산∼어등산에 이르는 도심내 자연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보존해 쾌적한 자연생태 도시를 조성하는 ‘환경시범도시 운영계획안’을 마련했다.

먼저 택지 개발과 대규모 공공 건물이 들어설 때마다 개발 대상지역으로 거론된 서구 운천저수지와 남구 풍암저수지는 시조례 제정을 통해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개발 규제지역으로 묶어둘 계획이다.

또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한 경유 차량에 대한 강력한 제재 장치도 마련한다.따라서 빠르면 내년부터 경유차량 운전자가 도심에서 정차한 채 5분 이상 시동을 켜놓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시내버스 9백80여대 가운데 18%에 머물고 있는 천연가스 버스(NGV)에 증차 계획을 세워 2년내에 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1백%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를 벌이고 있는 광주역∼효천역 구간 철도 폐선부지 푸른길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키로 했다.

시는 조만간 환경시범도시 운영계획안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시민 공청회 등 여론을 수렴한 뒤 올해안에 시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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