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화, 사실상 5·2%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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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일본통산성은 사실상의 평가절상인 원 화 변동환율제 실시와 미국의 10% 수입부가세 조치가 일본에 연 54억불의 무역 손실을 가져 올 것으로 추산, 이에 대처할 방안을 강구중이다.
통산성은 약 30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의 감축을 계획해 왔으나 더 이상 무역자유화조치를 취하지 않고 환율유동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외환손실준비기금 제, 공정금리조정, 대출기간연장 등의 조치와 함께 대장성에 대한 1조원에 달하는 추가공채발행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변동환율을 실시한 첫날인 30일 일본 원 화는 미화 1「달러」당 3백41원 내지 3백41원50전에 거래됐다.
28일에는 1억불을 일본중앙은행이 3백41원30전에 매입했는데 이는 원 화가 사실상 5·2% 평가절상 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호텔」을 비롯한 민간「달러」취급소는 1「달러」에 3백20원 내지 3백38원으로 바꾸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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