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5백 명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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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평】26일 상오 10시30분쯤 부평공설시장앞길 노점상인 유석흥씨(33)등 5백여 명이 노점단속 나온 인천시 북 구청 직원 7명과 충돌해 북 구청 직원들이 타고 나온 경기 관 7-496호 반 트럭을 뒤엎고 이어 북구 청으로 몰려가 민원실과구청장실 유리창 사무집기를 부수는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날 하오 5시쯤 한용수 인천부시장이 나와 그들이 요구하고 있는 원예조합의 소매행위를 금지시키겠다는 등 5개항의 확약을 받고 일단 해산했다.
이날 사고는 10여 년 전부터 부평공설시장옆길에서 노점을 벌여온 5백여 상인들에 대해 북 구청이 지난 7월5일 부평 동 252에 진흥시장을 마련해 주어 이들이 노점을 자진 철거해 이제까지 진흥시장에서 장사를 해왔었다.
그러나 이들 상인들이 진흥시장으로 옮겨갈 때 북 구청이 철거한 노점자리에 다른 노점이 들어서지 못하게 단속하고 원예조합은 소매행위를 못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그 자리에 요즘 새로 노점이 들어서 진흥시장경기가 없고 원예조합도 전과 과 같이 소매행위를 계속해 이날 상오부터 진흥시장으로 옮겨갔던 상인들이 다시 부평공설시장 앞길에 노점을 벌여 이를 철거하려는 북구 청 직원들과 충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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