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림 협정, 양 독서 만족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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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본22일DPA동화】서독정부는 독일주재 4개국 대사들이 지난23일 합의한「베를린」지위에 관한 협정초안을 22일 정식승인하고 이 협정초안이 미-영-불-소 4대국 대사에 의해 서명되는 즉시 동독과 협상에 들어갈 용의가 있다고「콘라트·알러스」정부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대사들의 서명은 앞으로 2주일이내에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최종 의정서」가 마련되려면 동-서 양 독간에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날 서독정부는「빌리·브란트」수상 사회로 각료전원이 참석한 특별 각 의를 열어 동 협정초안을「정식」승인하는 절차를 취했는데 이로써 4대국정부는 25년 동안 길이 막혔던 「베를린」통행로를 트기 위한 이역사적문서의 완결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에리히·호네커」동독 공산당 제1서기도 이날「베를린」에 관한 4대국 협정초안에 만족을 표시했고「프랑스」정부도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서「베를린」정부대변인은 서「베를린」시도 이 초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하고 지금까지 극비에 붙어졌던 초안내용을 처음으로 밝히는 가운데 이 초안은 지금까지 서방연합국들에 제시되었던 시의 요구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말하면서 이 협정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①서「베를린」인들의 방해 없는 자유로운 동「베를린」통행 ②서「베를린」과 서독공화국사이에 성장하고 있는 유대 승인 ⑧서독과 서「베를린」사이의 안전하고도 자유로운 내왕
【베를린25일AP동화】미-영-불-소 4대국은 지난 23일의 제33차 4대국대사 회담에서 합의한「베를린」지위협정에 오는 9월2일 정식조인 할 것이라고 서「베를린」에서 발행되는 「베를리너·모르겐포슈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인식이 지금까지 4대국대사회담장소로 쓰였던 구「프러시아」주조의 대법원건물 대회 실에서 있을 것이며 4대국대사들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정점초안은 이미 4대국정부 및 양 독 정부에 제출되었으며「케네드·러쉬」서독주재 미 대사는 현재 귀국하여「윌리엄·로저즈」미 국무장관과 협정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한편 서「베를린」시 정 청은 이날 4대국 협정초안을 승인하고 성명을 발표하여 서「베를린」의 이익에 합치토록 협상을 성공시킨 데 대해 연합국 및 서독정부에 감사했다.
서독내각도 이날 각 의를 소집하고 협정승인문제를 다뤘는데 동독은 이미 이를 승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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