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당집회에 폭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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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닐라23일UPI동양】「필리핀」야당인 자주당의 정치집회가 열리고 있던 「마닐라」시 중심부의 「미란다」광장에서 21일밤「필리핀」최초의 정치적 집단암살기도로 두차례의 수류탄폭발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10명이 죽고 1백명이 부상했다.
자주당 고위지도자들을 몰살하기 위한 기강임이 분명한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1969년의 대통령선거에서「마르코스」현 대통령에 대항했던 「세르호·오스메나」2세 상원의원을 포함,거의 모든 자유당고위지도자들이 부상했는데 이번 사건은 25년의 「필리핀」공화국사상 최대의 정치적 암살기도사건이다.
상원시창립후보고 8명이 모두 부상, 이 중 일부는 중태에 빠져있으며 「오스메나」의원은 병원수술실에서 임종의식까지 치렀다.

<마르코스에 전책임 로하스 자유당총재>
【마닐라22일UPI동양】자유당총재「헤라르도·로하스」상원의원은 22일 부상으로 입원중 이번 폭발사건은 「페르디난드·E·마르코스」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성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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