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적 파견 원 심각한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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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하오1시20분 남-북 적십자회담을 끝마치고 대한적십자사본부에 돌아온 이창열, 윤여훈 두 파견 원은 곧 최두선 총재실에 들어가 남-북 회담결과에 관해 보고했다.
이날 보고를 끝내고 나온 수행원 김호진 공보부장은 회담내용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21일 최 총재가 북한적십자사와의 회담내용을 밝히기로 예정했던 것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활짝 웃음을 보내며 회담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에게『북한적십자파견 원들은 심각한 표정들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특히 윤 파견 원은『그들도 똑같은 사람들인데 별다른 것이 무엇 있겠느냐』는 말만 남기고 총재실로 총총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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