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책 합의 못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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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뤼셀20일AP급전동화】구 공시(EEC) 6개국과 영국이 주요외환시장을 재개하고 이들 국가의 대「달러」가치를 질서정연하게 인상하기 위한 공동조치에 합의하리라는 희망은 20일 상오 사라져갔다.
외환시장이 23일에 재개되고「달러」의 환율이 바뀔 것이 거의 틀림없었으나 이러한 조치를 마련하는 방도에 EEC 6개국과 영국재상들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
EEC 재상회의의장인「이탈리아」의「마리오·페라리아그라디」재상은 다른 나라 주요들에게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음을 드러낸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미국은 국제무역을 난처하게 만든 조치를 취했다.
②EEC 국가들은 국제통화문제에 공동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
③외환시장은 변동환율제로 재개되어야 한다.
④변동환율 조정을 중앙은행장들에게 요구한다.
그런데 이번 회의에서는 이중 금융시장 제를 주장하는「프랑스」와 공동 변동환율제 실시를 주장하는 서독이 팽팽히 맞서 공동대책마련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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