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변동환율제 채택 확 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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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일본정부는 고정환율제를 포기, 변동환율제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관계 관을 미국과 구주에 파견, 현지사정을 검토하고 19일에 있을 EEC정상회의의 결과를 본 다음 늦어도 이달 안으로 변동환율제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실질적으로 원 화 평가절상을 의미한다.
변동폭은 현행 환율에서 7내지 8%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일본정부의 판단은 일본은행이 ①EEC제국의 거의 전부가 변동환율제를 실시할 경우, 일본만이 고정환율제를 고수하기가 곤란하다. ②일본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 일정한 수준으로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 무역거래에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방지해야한다는 대책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통산성은 원 화 평가절상에 의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조선·해운·직유·잡화·기계류라고 보고 변동환율제채택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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