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 정」월내로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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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정쇄신방침에 따라 숙 정 대상에 오른 비위공무원은 서기관 급 이상 고위공무원만 1백7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늦어도 이 달 말까지는 모두끝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숙 정 작업은 특수기관에서 조사한 오직 및 비위사실을 근거로 작성한 비위공무원명단을 총무처가 청와대로부터 받아 해당 부처에 통고함으로써 부처별로 조용히 진행중인데 각급 관청가운데 경제기획원만은 해당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내무부 감사원 보사부 교통부 등은 이미 숙 정 작업을 끝냈으며 서울특별시, 건설부, 상공부, 농림부, 체신부 등 다른 부처에서도 금명간 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끝낼 것으로 보이는데『고위공무원의 비위와 연루되어 비위가 드러난 사무관과 4급 공무원을 합치면 해당자는 약 2백30명쯤 될 것』이라고 19일 한 관계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이번 숙 정 작업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는 박대통령의 확고한 결심에 따라 실시되는 만큼 결코 일시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내사를 하여 비위가 드러나는 대로 인사조치를 하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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