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논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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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포스트>
「닉슨」의 경제정책발표는 그가 과감한 행동에 필요한 강력한「리더·쉽」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러나 그가 취한 방법을 보면「선택의 지혜」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정부지출의 억제는「인플레」대책이라고는 하나 사회복지사업투자를 크게 축소시키고 그 결과는 고용의 감소로 나타날 것이다.
감세에 의한 사기업활동의 증가가 이를 상쇄한다고 하나 이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공해의 원인인 자동차의 소비증가 등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 때문에「달러」의 태 환 중지 등 과감하고 효과적인 다른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바이다. 기업활동의 증가가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을 우려내는데서 이뤄진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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