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림 협상 타결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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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16일AP동화】독일주재 미 영 불 소 4대국 대사들은 16일 두 번 회합을 가졌을 때 「베를린」문제 타결에 대한 사태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징조가 보이는 가운데 17일 다시 회담키로 예정 되어있다.
이들은 이날 「베를린」문제를 타협하는 도중 갑자기 2시간의 정회를 가졌으며 이때를 이용 소련대사 「표트르·아브라시모프」는 동「베를린」으로 건너갔다. 소련 대사가 회의도중 회의장소를 떠나 동「베를린」으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17개월간 끌어온 협상이 어떤 결정적인 단계에 도달했음을 비친 것이다.
「아브라시모프」가 동「베를린」에 간 것은 「베를린」문제 타결에 대해 「모스크바」로부터의 전화훈령을 받든가 또는 동독지도자들과 급히 합의를 했을 것으로 「업저버」들은 보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서방측은 서구와 서「베를린」간의 자유로운 교통을 보장하라고 소련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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