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구 42년만의 최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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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낮12시 화성이 42년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지구와 이웃한 화성은 멀 때는 약3억7천만㎞까지 떨어지는데 2년2개월마다 소접근하고 15∼17년마다 대 접근한다. 금년이 바로 대 접근의 해로 5천6백20만㎞까자 다가왔다.
12일 밤9시쯤 동쪽 하늘을 바라보면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화성이다.
샛별보다 약간 어두우나 날씨가 개면 붉은 빚을 띤 신비에 가까운 화성의 별빛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날을 맞아 전세계 천문학자들은 관측준비에 분망했다.
서울대문리대는 한국최대의 16「인치」 반사망원경으로, 성균관대학은 12「인치」 반사망원경으로 대접근한 화성을 관측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화성관측의 관심거리는 얼음 상태의 남극관, 운하모양의 줄, 붉은 사막 등이다.
지구는 3백65일만에 태양을 한바퀴 돌고 화성은 6백87일만에 공전하므로 이 같은 소접근 및 대접근 현상이 발생한다.
지난번 접근은 56년9월7일로 5천6백60만㎞접근했다. 화성의 다음번 접근은 88년 5천9백만㎞와 2003년의 5천6백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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