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설표」 양산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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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1일 지난 2년 동안 1억9천2백여만원 어치의 가짜 백설표 설탕 등 부정설탕을 대규모로 만들어 팔아온 제조업자 이운상씨(49·방산시장상인)와 이씨 등에게 가짜 설탕제조용 「비닐」봉지를 인쇄해 준 최유식씨(38·서울문화인쇄소 대표), 최덕호씨(풍기인쇄소 대표) 등 3명을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식품위생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안영순씨(31·방산시장 제일상사 대표) 등 1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구속된 이씨 등은 인쇄업자 최씨로부터 70년3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제일제당의 백설표 설탕봉지와 도안 등이 똑같으나 회사이름만 「세일제당」으로 인쇄된 6만여장을 만들어 받아 이 봉지에 딴 설탕을 소분포장, 백설표 설탕인양 꾸며 팔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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