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배 축구 한국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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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승을 구가하던 「메르데카」대회 작년패자 한국대표 「팀」은 10일 복병 중국에 1-0으 로 패배, 의외의 충격을 받았다.
대중국전은 한국이 우승권에 올라서기 위한 마지막 고비였는데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우려했던 패배를 당한 것.
그러나 한국이 비록 중국에 패배, A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아주 정상 연패의 길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 중국·「말레이지아」·태국·월남·일본 등 6개국이 속한 A조 「리그」는 「말레이지아」·중국이 똑같이 2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상위 2개「팀」 오르는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대「말레이지아」(12일), 대월남(14일) 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는 큰 부담을 안고 말았다.
특히 대「말레이지아」전에 한국이 패배하는 경우 결승 진출권을 상실하므로 한국으로는 이 일전이 배수의 진이 아닐 수 없다.
「말레이지아」는 관중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을 「홈·팀」이라는 것과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뮌헨·올림픽」 동부지역 예선전에 출전할 「팀」으로 이 일전을 전초전으로 간주, 총력을 벌일 것으로 보아 한국의 부담은 크다. 「아시아」 12개국이 초청된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국가대표 2진을 파견했고 그 외는 모두 「베스트」가 출전하고 있다.
이중 해마다 부진하던 중국은 3년 전부터 「프로·시스팀」으로 전환한 「홍콩」선수들이 현재 「시즌·업」으로 중국 「팀」으로 대거포섭, 출전하고 있으며 B조에서 「싱가포르」에 패해 1무1패로 예선탈락의 위기를 맞은 우승후보 「버마」도 국가대표 「팀」이다.
「버마」 「팀」에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박정희 대통령배 출전선수가 14명이 출전하고 있으나 의의로 부진, 「펜」들을 놀라게 하고있다.
한편 9월 「뮌헨·올림픽」 동부지역 예선전에서 숙명의 한·일전에 촛점을 모으고 있는 일본은 예년과 같이 2진을 파견했으나 한국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대표 「팀」은 「뮌헨·올림픽」 예선전에 대비, 지난 7월18일 「유럽」전지훈련을 떠나 서독 「보루시아」와 4-2, 서독 「다름슈타트」와 3-2, 「덴마크」 「올림픽」 대표 「팀」과 3-2, 영국 「사우댐턴」과 6-2로 패배, 현재까지 원정전적 4전4패로 전패를 기록하고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 일본과 같이 2진을 파견한 것도 「뮌헨·올림픽」 지역 예선전을 대비한 것으로 일본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한국의 2진 선수파견은 62년(제5회) 69년(13회)에 이어 3번째.
제5회 대회는 김정남(한양공) 임국찬(동북고) 이이우(동북고) 등 고교생이 참가, 이색을 모으기도 했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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