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대한 통상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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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추진중인 비적성 동구공산권과의 교역은 최근 「유고슬라비아」가 우리 나라에 거래를 제의해온 것으로 밝혀져 빠르면 연내에 교역이 이루어질 것 같다. 9일 정통한 고위외교소식통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유고」는 최근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을 통해 거래품목과 조건 등에 관한 민간 「베이스」의 상담을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상품의 진출가능 폭이 예상보다 훨씬 넓어졌다』고 전제하고 「유고」가 제의해온 거래품목은 가발, 면직물, 합판과 합섬직물 등이며 신용장개설까지도 이미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지난 6일 경제외교위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했으며 무역거래법 및 무역진흥공사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 우선 처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외교위는 이밖에 우선은 공산권과 교역을 하고있는 「프랑스」·서독 등 제삼국을 통한 삼각교역문제와 민간 「베이스」 교역도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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