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입시전형 두차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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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고교입시전형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국가시험과 전형을 위한 학교책임하의 2차 시험으로 나누어 두 번에 걸쳐 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교부가 마련한 중등교육 정상화 방안 시안에 따르면 문교부에 고교입시연구전문기구를 설치, 전국적으로 같은 문제를 출제, 이 성적을 고교입시선발성적의 50%로 기준하고 2차 시험은 시· 도단위로 학교장책임아래 단독 또는 계열별 공동출제로 하여 이 성적도 합격자선발에 50% 반영키로 돼있다.
문교부는 갑작스런 입시제도 개혁으로 오는 혼란을 막기위해 72학년도에는 서울에 한해 적용하고 73학년도에는 서울·부산·대구·광주·전주·대전·인천·춘천·청주·제주등 10개도시, 74학년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내년도 고교입시출제범위를 중학교 3학년 교육과정이내로 국한하고 배점은 교육과정시간배당을 기준하되 국어·영어·수학등 기본적인 도구(도구) 과목은 교육과정의 최소단위시간을 기준하고 예· 체능계과목은 최고단위시간비율을 기준토록 각시· 도교육위에 권장하여 예·체능계비중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출제방법은 중학교 3학년과정의 중간정도의 문제를 되도록 쉽게 내도록했다.
문교부는 이같이 고교입시전형고사를 두번 실시하는 이유로 ①한번 실시함으로써 정확한 실력「테스트」가 되기어렵고 ②시·도단위로 단독 또는 개열별 공동출제만을 실시할 경우 어려운 문제를 냄으로써 과외수업등 비정상적인 교육풍토를 가져오며 ③문교부의 설치별 전문기구에서 기초적인 문제출제로 국가시험을 실시함으로써 학교안에서의 교육만으로 충분히좋은 고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각급학교 입시전형이 1차시험으로만 되어있고 학부형이나 학생들에게 시험을 두번실시함으로써 오는 심리적 영향등도 신중히 검토해야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교부는 이 시간이 확정실시되는 결과를 보아 2, 3년후에 국가시험제도를 없에고 중학교 교장 책임아래 내신서를 작성, 고교입시선발에 50% 반영케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문교부는 71학년도 확정고교입시요강을 내주말쯤 발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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