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상전투종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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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5일AP동화】「닉슨」미대통령은 5일 월남의 잔류미군이 방위태세로 전환함에 따라 미군의 지상공격작전은 사실상 종결되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로부터 몇시간 후 「멜빈·R·라어드」국방장관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부연, 월남화계획의 제1단계가 『사실상 종결되었다』고 말했다.
미행정부관리들은 지상전투임무를 월남군에 이양하는 월남화 제1단계가 올 여름 중 완료될 것이라고 누차 말해왔었다.
【사이공5일UPI동양】특수호칭으로 부르는 주월미군의 작전활동은 지난 8월1일부터 완전히 종결되었다고 미군대변인이 5일 말했다.
대변인은 「멜빈·레어드」미국방장관이 「워싱턴」의 한 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주월미군의 지상공격작전이 『사실상 종결되었다』고 말한데 대해 질문을 받고 『미국이 1965년에 주월미군을 증강한 이래 특수호칭에 의한 지상전투작전이 없었던 것은 이번 주가 처음인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1일에 끝난 미군의 마지막 작전은 『제퍼슨·글렌』 작전이었으며 이 작전은 미제101공정사단에 의해 월남최북단 2개 성의 연안지대에서 실시되었다.
한편 주월미군의 지난주 인명피해는 전사 14명, 부상 51명으로서 1965년8월 말 이래 약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부군사령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월남군은 지난주에 3백28명이 전사함으로써 1개월여만에 최고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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