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 확정 즉시 포로 명단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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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1일AP동화】「베트콩」은 미국이 주월 미군의 전면 철수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모든 미군 포로 명단을 제시해 줄 것을 처음으로 약속했음이 AP 통신과 「베트콩」외상 「구엔·티·빈」여인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빈」여인은 전 주한 미 대사였으며 「파리」평화 회담 미 수석 대표에 새로 임명된 「윌리엄·포터」씨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포터」씨의 지시 하에 진행중인 이른바 월남평정 계획이 『전대미문의 야만적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 교외 자택에서 75분간 회견한 「빈」 여인은 중공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닉슨」 대통령의 기획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 「닉슨」 대통령이 중공 지도자들과 월남 문제를 협의하려 한다면 그의 중공 방문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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