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사일 위기 발발 전에 미, 소의 정상회담 제의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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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고 「존·F·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가 공개적으로 노출되기 4일 전 전소련수상 「니키타·흐루시초프」의 미·소 정상회담을 개회하자는 소련측 제안을 거부했음이 최근 이곳에서 발간된 월간지에서 밝혀졌다. 이 기사는 소련 외상 「안드레이·그로미코」의 아들인 「다나톨리·그로이코」가 소련 월간지 『역사의 문제』의 최근호에 기고한 것인데, 그는 미·소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소련측 제안은 1962년 10월19일 「그로미코」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 고 「케네디」 대통령에게 전달됐었다고 밝히고 「케네디」 대통령은 처음에는 이 소련제안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같은 날 소련대사 「아나톨리·도브리닌」은 백악관 당국으로부터 이 정상회담 개최를 연기하고 싶다는 전갈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것은 미국이 미·소 정상회담의 결과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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