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청문회' 아들 병역 면제·재산 등 쟁점 전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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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태 내정자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인사청문회를 받게 되는데요, 김 내정자가 처한 검찰 안팎의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얘기 들어봅니다.

임진택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당장 정치권의 반응부터가 첨예하게 엇갈렸죠?

민주당은 새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 당장 의혹부터 제기했습니다.

김 내정자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집중 공략했는데요, 모두 경남 출신에 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라는 점, 또 김 비서실장이 법무부장관 시절, 김 내정자는 법무심의관실 검사로 근무한 점 등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환영했습니다.

흔들리는 검찰을 바로 잡을 적임자라는 평이었는데요, 엇갈린 여야 반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관영/민주당 대변인 : 김기춘 비서실장이 또 한 명의 대리인을 검찰총장으로 보내서 검찰 조직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아닌지 우려됩니다.]

[유일호/새누리당 대변인 : 검찰 내부에서도 신뢰받는 인물로 현재 어려운 검찰 조직을 법의 잣대로 이끌 것으로 판단하며….]

[앵커]

곧 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텐데요, 벌써부터 김 내정자 역시 아들 병역 면제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청문회는 다음 달 둘째 주로 예상이 되는데요, 역시 쟁점은 병역 문제입니다.

김 내정자의 아들도 역시 병역 면제를 받았습니다.

면제 사유는 사구체신염이었는데요, 소변을 만드는 신장 내 조직에 만성 염증이 생겨 여러 가지 추가 질병을 만드는 병입니다.

과거에도 연예인들이 이 병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적이 있어 청문회에서 집중 조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24억 원에 달하는 김 내정자의 재산도 정밀 검증 대상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16억 원 상당의 아파트와 함께 전남 광양의 각종 임야, 예금 등입니다.

김 후보자가 법무법인 근무할 때 고액의 급여를 받았거나 사건 수임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전관예우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 검찰총장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여전히 험난한 난관이 많죠?

[기자]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국정원 수사와 재판을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이 그대로 노출됐었는데요. 그만큼 검찰 내부의 혼란을 봉합하는 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김 내정자는 조영곤 중앙지검장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의 진실 공방으로 흠집 난 검찰 조직을 추스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정원 수사와 관련 재판, 그리고 'NLL 회의록 실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등도 역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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