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기지 역할 불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일 양국은 1일 서울의 지하철 건설을 위한 8천만불의 대일 차관과 30만t의 일본쌀 추가도입 문제를 오는 8월의 한일 정례 각료 회담 때나 그 이전에 협의키로 합의했다.
1일 낮 1시간20분에 걸친 박정희 대통령과 「사또」일본 수상과의 회담에서 이러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김성진 청와대 부대변인이 발표했다.
회담에서는 「아시아」의 안보 문제와 미일의 대 중공 접근 경향에 따른 「아시아」의 일반 정세에 관해 의견 교환이 있었는데 「사또」수상은 「오끼나와」반환 경위를 설명하고 『반환된 뒤 한반도에서의 위기가 격화될 경우 「오끼나와」의 군사적 기능은 저하되지 않을 것』을 확언했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최근 중공이 판문점 군사 정전 위원회에 대표를 다시 파견하게 된 것이 한국과 북괴 사이의 긴장 완화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인지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