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금융부문 자금공급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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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김 성환 한은 총재는 1·4분기 중의 자금 시장에 대한 비 금융 부문의 자금 공급 규모는 9백29억 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 및 13%가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해외 부문에서의 자금 공급이 줄어든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자금 유통의 경로를 시장별로 보면 금융 여신의 완화와 활발한 증권 발행으로 금융시장과 증권 시장을 통한 자금 수급이 전기보다 늘어난 반면 외자시장과 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수급은 줄어들었다.
한편 법인 기업의 자금 부족은 7백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백34억 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주로 정부관리 기업의 배당 지급 및 재고 투자의 증가에 기인했다.
전기와 전년 동기에서 자금 잉여를 나타냈던 정부 부문은 기 중에서 자금 부족으로 반전했는데 이는 도로 건설 등 각종 정부 건설 투자가 늘어난 때문이었다.
한편 김 총재는 5개 시은의 금융 기관 정 풍 운동이『시의에 적절한 것』이라고 지적, 금융 기관간의 과당 경쟁 지양과 공정 경쟁 자세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운동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금융기관 자체의 정화 이외에 거래 인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정부의 제도 및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저축목표 시달의 철폐, 예금 금리와 신탁 금리간의 격차 및 예금기간의 조정 등이 곧 뒷받침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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