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벌레떼 이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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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학교 교실에 쌀알 만한 딱정벌레가 수백 마리씩 날아들어 공부하는 어린이의 몸에 붙어 다녀 수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
서울 창신 국민학교(동대문구창신동)본관 2층, 3층의 6학년 10개 교실과 산관 1, 2, 3층 5학년 여자교실 9개 반에 지난달 중순께부터 쌀알 만한 딱정벌레가 수업중인 교실에 떼지어 날아들어 어린이 몸에 붙거나 책상에 기어다녀 어린이들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교장 백영제씨(59)와 양호교사 박윤옥씨(30)에 의하면 이 딱정벌레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교실로 들어왔으나 심하지 않아 그냥 두었는데 올해에는 수백 마리씩 교실마다 날아들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동대문보건소의 협조로 소독액 단졸을 얻어다가 교실마다 뿌렸으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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