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계속하면 단대 별로 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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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휴업령이 내려진 서울대 문리대·법대·상대는 28일, 사대는 29일 대학별로 교수회의를 열어 「데모」주동학생들의 처벌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 『휴업령을 빨리 철회케 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학칙에 따른 징계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징계 대상학생 수나 징계방법 등에 관해서는 내주 중 다시 결정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5시 임시학장회의를 열고 휴업령에 대한 대책을 논의, 앞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가두시위나 학내농성 등을 벌여 정상수업분위기가 흐리게 되면 각 단과대학 학장재량으로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학장회의는 또 휴업령이 장기화되어 법정최저수업일수인 1백80일을 채우지 못할 경우 여름방학을 단축, 보충수업을 해서라도 수업일수를 채우기로 했다.
서울대 이신재 학생처장도『휴업령을 빨리 철회케 하기 위해서 교수들이 학생들과의 대화도 적극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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