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도 데모하면 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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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교의 4개 단과 대학에 대해 휴업명령을 내린 문교부는 이들 대학이 자체적으로 「데모」주동학생 처벌 등 앞으로의 「데모」요인 제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때까지 휴업령을 해지하지 않고 「데모」풍조를 뿌리뽑겠다는 강경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서울대의 다른 단과대학과 연·고대 등 사립대학에 대해서도「데모」를 계속할 경우에는 휴업령·조기방학 종용 등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문교부당국자는 29일 이번 「데모」의 원인이 된 대학군사교육(교련)은 현재의 우리 나라 안보문제를 고려할 때 당초방침대로 실시해야되며 구속학생 석방요구는 사법부의 판결에 맡길 문제이지 학생의 신분으로서 주장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수업일수문제 등 재반 여건을 고려할 때 「데모」풍조를 6월 안에 불식, 학원정상화를 기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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